[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틀 만에 시원한 아치를 그리고 시즌 홈런 개수를 31개로 늘렸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닛폰햄의 선발 투수 다케다 마사루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129㎞)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26일 지바롯데 마린스전에서 같은 한국인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려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이틀 만에 또 한 번 짜릿한 손맛을 봤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대포 한 방에 힘입어 2회말 현재 1-0으로 앞서고 있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