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SK종합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손잡고 폴리에틸렌 글로벌 시장에 발을 들였다.

SK종합화학은 7일 사빅과의 합작법인인 에스에스엔씨(SSNC)가 울산광역시 울주군 넥슬렌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넥슬렌(NexleneTM)’은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SK브랜드 명으로 고부가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준공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우디 왕자인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 사우드 사빅 회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유세프 알 벤얀 사빅 부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등 400여명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산 23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울산 넥슬렌 공장은 해외 기술을 빌리지 않고 건설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공장이다. SK종합화학은 2004년 부터 넥슬렌 촉매·제품·공정 등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넥슬렌의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장하기 위한 양자간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넥슬렌의 글로벌 사업거점을 확장해 사우디에 제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머지 않은 시기에 생산규모를 100만톤 이상으로 늘리고 SK와 사빅이 넥슬렌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2011년 넥슬렌 공장 착공 후 지난해 1월 기계적 준공을 한 뒤 올 7월 사빅과 합작법인 SSNC를 출범시켰다.

폴리에틸렌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다우(Dow), 엑슨모빌(Exxon), 미쓰이(Mitsui) 3개사가 전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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