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의 박서준이 섹시, 로맨틱, 코믹을 넘나드는 ‘지(성준)부편(집장) 3단 매력 콤보’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까칠하지만 철저한 프로이자 출중한 외모까지 지닌 매거진의 최연소 부편집장으로 일할 때 누구보다도 섹시한 남자, 로맨틱한 눈빛과 미소로 첫사랑에 대한 설렘을 전하는 남자, 그리고 완벽함 뒤에 2% 부족한 허당기로 사람 냄새까지 풍기는 남자 박서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 로코남의 훈훈한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하며 대세남다운 ‘정주행’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극 중 지성준(박서준 분)은 냉철한 카리스마로 ‘더 모스트’ 매거진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더 모스트’를 최고의 매거진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물론, 무언가를 결정할 때 습관처럼 걷어붙이는 셔츠 아래로 보이는 단단한 팔 근육까지도 섹시하게 다가온다. 일하는 모습이 섹시한 남자, 일명 ‘일섹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것.
그런가 하면 그는 부드러운 로맨틱 가이의 면모로 여성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성준은 김혜진(황정음 분)과 함께 간 출장에서 그녀의 해맑은 미소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그녀 몰래 사진을 찍는 등의 다정다감한 성격을 드러냈다. 또한 민하리(고준희 분)가 자신의 첫사랑 혜진인 줄 알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녀와 학교를 방문, 담벼락 구석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자신들의 어린 시절 모습 옆에 현재 둘의 모습을 그려놓는 섬세함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기도.
특히 박서준은 완벽함 뒤에 가려진 허술한 매력으로 ‘마성의 로코남’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지성준은 건물 유리창을 보지 못하고 부딪혀 바닥에 주저 앉는 건 다반사요, 음치라고 할 정도의 노래실력과 신혁(최시원 분)과 팬티 공방전을 벌이며 쩔쩔매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혜진에게 비싼 고기를 자신이 살 것이라며 귀여운 허세를 부리다 지갑을 두고 출장을 오는 바람에 식당 축사에서 소똥 치우며 노동으로 음식 값을 대신 치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줬다.
이처럼 박서준은 멋진 모습부터 망가지는 코믹 연기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맛깔 나게 그려내며 ‘로코킹’의 대열에 합류,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황정음, 최시원, 고준희 등과도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매회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어 앞으로 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