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측 “화보 투자사기 건, 배우와 직접 관련 無”

이민호 측 “화보 투자사기 건, 배우와 직접 관련 無”

기사승인 2015-11-10 13:44:55
이민호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배우 이민호 소속사가 화보 사기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민호 소속사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이 사건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논란이 되고 이민호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소속사는 2014년 1월에 정상적으로 화보집에 대한 판권 인수 계약을 마쳤습니다” “화보집 판권 인수 계약서에 따르면 소속사는 제작사에게 이민호의 사진과 팬미팅 동영상 등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제작사는 이것을 재가공하여 판매 및 유통을 맡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출판사가 자신들의 소설 판권을 드라마 제작사에 판매하는 것과 유사한 일반적인 형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투자자와 제작자 사이의 고소 건으로 배우 이민호 및 소속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이에 소속사 측은 “소속사와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며 머리를 숙였다.

더불어 “소속사에서는 앞으로 제작자와 투자자 사이에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소속 배우가 보호 받아야 할 명예와 권리 등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명예 차원뿐만 아니라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침해되는 경우가 발생할 시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민호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여러분들의 격려와 보살핌이 있었음을 항상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소속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민호의 화보를 이용해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기획사 대표이자 유명 방송인의 남편이 구속돼 논란이 일었다.

이민호 화보 제작과 관련한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모 기획사 대표 김모 씨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 김 씨는 사업가 A 씨로부터 지난해 1월 6억 원을 투자받고서는 원금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민호 소속사와는 관련이 없는 범행”이라며 “금액은 크지만 화보가 실제로 판매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까지는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하 소속사에서 밝힌 사건 진행 개요.

1.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1월 연예매니지먼트 회사 스쿨버스엔터테인먼트와 ‘이민호 화보집’에 대한 판권 인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 계약에 따르면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는 스쿨버스 엔터테인먼트에게 이민호의 사진과 팬미팅 동영상 등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스쿨버스 엔터테인먼트는 이것을 재가공하여 판매 및 유통을 맡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출판사가 자신들의 소설판권을 드라마 제작사에 넘기는 일반적인 사례와 유사합니다.

3. 따라서 계약상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의 의무는 콘텐츠 제공에 국한되며 판매 유통에 대한 권리와 책임은 전적으로 스쿨버스 엔터테인먼트의 소유입니다.

4. 2014년 4월, 스쿨버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이민호 화보집이 출간됐습니다. 화보집의 내용은 DVD 2장과 사진집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해당 화보집은 스쿨버스 엔터테인먼트의 유통망을 통해 한국 및 아시아 각국에 판매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최근 스쿨버스 엔터테인먼트의 사기혐의를 조사 중이라는 경찰 관계자의 전화 문의를 받고 사실관계 그대로 소명했습니다.

6. 그런데 나중에 경찰 관계자의 말을 듣고 나서 스쿨버스 엔터테인먼트가 다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빌렸고 아직 갚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는 처음부터 투자자의 존재 자체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7. 경찰에 따르면 “스쿨버스 엔터테인먼트가 실제로 화보집을 발간해서 판매한 점을 감안해 구속하지는 않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합니다. 또한 수사를 맡았던 경찰 관계자는 “이민호 소속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8. 하지만 본의 아니게 이민호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작사와 투자자 사이에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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