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대호’에 몰입감을 주기 위해서는 CG보다 드라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에는 박훈정 감독,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가 참석했다.
‘대호’는 지리산에서 살았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이 호랑이를 잡고자 하는 사냥꾼의 이야기이다. 최민식은 1925년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이름을 떨치던 천만덕을 연기한다.
최민식은 영화의 주인공이 호랑이인 만큼 컴퓨터그래픽(CG)이 영화의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관객들의 관심이 CG에만 쏠리지 않게 하기 위해 휴먼 드라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0억원 가까이 제작비를 사용한 ‘라이언 킹’이 되지 않으려면 CG라는 생각이 없어질 만큼 드라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천만덕’의 가치관, 세계관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호’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의 재회로도 화제가 됐다.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연기파 조연군단이 출연한다. 다음달 16일 개봉. hye@kmib.co.kr,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