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건강 문제로 방송 중단을 선언하면서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정형돈은 12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불안장애 등 건강 상의 문제로 인해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대 천왕’이라고 불릴 만큼 각종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정형돈의 갑작스러운 방송 중단 선언에 방송사들도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케이블, 종편까지 그의 공백에 ‘대책 회의’를 하고 나선 것.
정형돈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 ‘능력자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KBS2 ‘우리동네 예체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이 있다.
먼저 ‘무한도전’ 측은 “오늘(12일) ‘무한도전’ 녹화에 정형돈이 불참했다”며 “우선 정형돈의 건강 파악이 우선이다. 향후 대책부터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형돈 후속 멤버를 뽑는 것에 대해서는 “시기 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능력자들’ 측 역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냉장고를 부탁해’ 측도 마찬가지다. JTBC 관계자는 “정형돈의 활동 중단 소식을 이제 접했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측은 정형돈의 건강 회복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