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오 마이 비너스’가 첫 방송부터 소지섭-신민아의 ‘극강 케미’를 폭발시키며 첫 포문을 열었다.
16일 첫 방송된 KBS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1회 분은 시청률 8.1%를 기록,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소지섭-신민아가 선보이는 '헬스 힐링 로코'의 돌풍을 예고했다.
‘오 마이 비너스’ 첫 방송은 소지섭-신민아로 이뤄진 '로코킹', '로코퀸'의 '극강케미' 조합과 정겨운-유인영-성훈-헨리-조은지 등 개성만점 배우들이 펼치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 열연이 브라운관을 풍성하게 채웠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김영호 캐릭터로 섹시한 건강미를 어필하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의료법인 '가홍'의 베일에 감춰진 후계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로 할리우드 배우 안나 수와 스캔들에 휩싸이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김영호의 모습을 120% 완벽히 소화해 낸 것. 더욱이 극중 아픈 사람한테 약하고, 위험한 사람한텐 더 약한 김영호가 불현듯 튀어나와 자신과 자꾸 엮이는 강주은을 틱틱거리면서도 구해주고 보살펴주는 모습을 펼쳐내 여심을 설레게 했다.
신민아는 학창시절 '대구비너스'로 불리던 '얼짱'과 15년이 흘러 주체할 수 없이 불어난 몸무게로 역변의 아이콘이 된 '빵빵녀 변호사' 강주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표현, 시선을 사로잡았다. 체육복을 입고도 감춰지지 않는 매력을 과시했는가 하면, '빵빵녀 변호사'로 회사로부터 구박을 당하고, 결국 15년 남친 임우식(정겨운)에게까지 이별을 통보받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소지섭과 신민아는 출구 없는 '로코 호흡'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극중 김영호와 강주은은 비행기 안 응급상황으로 첫 대면을 한 상태. 조금이라도 날씬해 보이기 위해 코르셋을 하고, 조금이라도 살을 빼기 위해 정체불명의 약을 복용했던 강주은이 결국 비행기 안에서 실신하자, 응급 처치를 위해 김영호가 나타났던 것. 이어 김영호는 응급실에서 나와 자신을 매몰차게 버렸던 남자친구 임우식을 찾아가는 강주은과 재회했고, 급기야 다른 여자와 포옹하는 임우식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채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강주은을 목격했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는 자신을 뒤쫓는 정체모를 남자에게 공포를 느끼며 도망가던 강주은이 바닥에 주저앉으며 자신을 잡아채는 낯선 손에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간절히 비는 장면이 담겼던 터. 이때 “나만 보면 살려달라네. 이 여자는 ..고마워도 안할 거면서”라는 목소리와 함께 오묘한 눈빛으로 강주은을 쳐다보는 김영호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소신커플'이 그려갈, 섹시하면서도 건강한 '초특급 로맨스'를 예고했다.
‘오 마이 비너스’는 2회는 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