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오, 천단비 꺾고 ‘슈퍼스타K7’ 5억 상금 주인공 됐다

케빈오, 천단비 꺾고 ‘슈퍼스타K7’ 5억 상금 주인공 됐다

기사승인 2015-11-20 09:22:55
케빈오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Mnet ‘슈퍼스타K7’의 우승자가 케빈오로 결정됐다. 9개월의 대장정, 174만여명의 지원자 속 일곱번째 슈퍼스타가 탄생한 것.

첫 등장부터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와 감각적인 편곡 능력, 자작곡을 겸비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자랑하며 관심을 모은 케빈오가 서인국-허각-울랄라세션-로이킴-박재정-곽진언의 뒤를 이어 일곱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케빈오는 우승소감으로 가족과 친구들,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총 상금 5억원, 초호화 음반 발매,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 MAMA 스페셜 무대에서의 데뷔의 주인공이 된 케빈오. “고집 꺾지 말고 마음 가는대로 하라”는 윤종신 심사위원의 말처럼 특유의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케빈오가 앞으로 그려나갈 음악 인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천단비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슈퍼스타K’ 역사상 최초로 여성 참가자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코러스 여신에서 여성 보컬리스트로 재탄생한 천단비의 활약상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1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슈퍼스타K7’ 결승전은 역대 시즌 최초로 남녀 대결이 펼쳐져 긴장감을 더했다. 첫 번째 미션은 TOP2 각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선정하는 ‘자율곡 미션’으로 펼쳐졌다. 케빈오는 첫사랑과 이별의 경험담을 담은 자작곡 ‘Blue Dream’을 선곡, 전문가들도 인정한 수준급 기타 연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웰메이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자랑했다. 심사위원 백지영은 “연주 완벽했다. 곡 너무 잘 쓴다. 이미 만들어진 아티스트이다”라고, 김범수는 “음악적 재능면에 있어서는 역대 시즌을 통틀어 가장 깊고 스펙트럼이 넓은 뮤지션인 것 같다. 앞으로 본인 음악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단비는 박미경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을 제대로 선보였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완급조절을 정말 잘한다”며 수준급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칭찬했고 김범수는 “매번 무대를 통해 발전해가고 있는 완성형 보컬이다.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된다”는 호평을 전했다.

이어 두번째 미션은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자작곡한 우승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생방송 현장에 TOP2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신승훈은 “원래 대중음악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울려야 하지만 이번 우승곡은 결승전 무대에 어울리는 곡이다. 천단비, 케빈오 각자가 어떻게 표현해내는지가 중요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멜로디에 실어 시청자분들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케빈오는 우승곡 미션에서 음악에 대한 꿈을 이야기 한 신승훈 작곡의 ‘꿈이 되어’를 선보였다. ‘사실 지금 내가 그래요 꿈만 같은 시간들이죠. 그댈 향해 이렇게 노래 하는 꿈꾸며 믿기 힘든 행복 느끼죠’라는 가사로 노래를 향한 열망과 결승전에 임하는 감사함과 진심을 담아냈다. 성시경 심사위원은 “영화 ‘원스’를 보는 것 같았다. 케빈오의 팬이다. 앞으로 좋은 음악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백지영은 “편곡 능력과 곡을 끌어가는 에너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응원과 호평을 전했다.

천단비는 절절한 감성이 담겨 있는 ‘별이 되어’ 우승곡 미션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쏟아냈다. ‘별이 되어 노래 해볼게. 듣고 있니 나의 목소리. 세상 구석 작은 모퉁이에 닿을 때까지’라는 무대를 향한 간절함을 담은 곡으로 여성 보컬의 저력을 과시했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이제 가수 천단비로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백지영은 “좋은 곡을 만났을 때 가수가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좋은 무대”라는 심사평을 선사했다. 곡을 선물한 신승훈은 “정말 만족한다. 두 사람 다에게 97점씩 주고 싶다”고 특별한 심사평을 덧붙였다.

결승전의 마지막 무대는 ‘슈퍼스타K7’ TOP10이 함께 즐거운 무대를 꾸몄고, 배철수가 여섯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 발표자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슈퍼스타K7’의 우승자로 케빈오가 호명되고 TOP10 전원이 함께 나와 축하하며 기쁨을 나누며 축제의 장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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