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가수 아이유가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제제’를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서 부르며 “변함없이 사랑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1일, 22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콘서트 ‘챗셔’(CHAT-SHIRE)에서 아이유는 “제가 변함없이 사랑하는 곡을 들려 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제제’를 불렀다.
‘제제’는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다섯 살 주인공을 성적 대상으로 해석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아이유는 출판사 동녘이 비판한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 잎사귀에 입을 맞춰”,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등의 가사를 바꾸지 않고 불렀다.
아이유는 지난 6일 ‘제제’ 가사 논란에 대해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유감을 표명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기 창작물에 대한 소신을 꺾지 않겠다는 의지를 무대를 통해 드러냈다.
아이유의 이번 공연에는 연인인 가수 장기하와 절친인 배우 유인나, 밴드 십센치의 권정열 등 지인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