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대안’ 후보에 LG 소사?…한신, 잔류협상 포기 공식 선언

‘오승환 대안’ 후보에 LG 소사?…한신, 잔류협상 포기 공식 선언

기사승인 2015-12-11 11:13:56
LG트윈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33·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대안’ 후보로 KBO리그 LG트윈스 소속의 헨리 소사(31·사진)를 올려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오승환의 자리를 메울 마무리 후보로 헨리 소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의 마이클 클레토(26), 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 마무리 출신 듀안테 히스(30) 등을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은 다소 황당한 측면이 있다. 소사는 이미 LG와 재계약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LG는 지난달 9일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와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사는 종전 연봉 총액 6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오른 90만 달러에 사인했다.

한편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한신이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에 대한 교섭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신의 ‘오승환 포기’는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한신은 도박도 도박이지만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정킷방’에서 도박을 했다는 점에 더욱 인상을 찌푸렸다. 일본 프로야구는 과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대규모 승부조작 사태가 일어났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한신 수뇌부는 오승환의 한국 검찰 소식이 전해진 후 “오승환의 도박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면 일본 프로야구 협약 위반”이라며 “재계약을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잔류 협상 중단을 공식 결정하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다 냉담하게 돌아섰음을 보여준 것이다.

한편 중앙일보는 11일 검찰 관계자를 인용, 오승환이 지난 9일 소환 조사에서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10월 말 일본에서 귀국해 사업가 A씨를 만났고, A씨가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해 11월에 마카오에 가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마카오로 출국할 때 조직폭력배 출신 도박장 운영업자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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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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