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기우현의 음악트랜드] 왜 대중의 트렌드와 다른 음악을 하는가?

[기타리스트 기우현의 음악트랜드] 왜 대중의 트렌드와 다른 음악을 하는가?

기사승인 2015-12-21 11:47:55

내가하고 있는 음악은 요즘의 대중음악 트렌드와는 거리가 조금 있다.요즘의 대중음악의 트렌드는 기계적인 반복음악인 걸그룹, 아이돌 음악이 트렌드이다.

아이돌의 음악은 컴퓨터 음악에 비주얼적인 요소를 더욱더 가미한다고 보면 된다.

컴퓨터 음악으로 거의 모든 반주, 녹음을 진행하고 젊은 남녀들을 등장시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음악과 안무패턴이 주류를 이룬다.

기업들의 이윤논리와 같다. 음악성에 대한 투자는 최소로 진행하며 홍보나 외형을 가꾸는 쪽으로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한다.

이러한 형태는 음악적 트렌드이기 보다는 아이돌 트렌드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하다.

과연 이러한 콘텐츠의 생산이 어디까지 가능하고 그 끝은 어디일지 주목해봐야 할 상황이다. 분명 콘텐츠의 부재 시대는 또 다시 찾아 올 것이고 이를 어떻게 타파하는지 궁금하다.

내가 하고 있는 음악적 트렌드에도 컴퓨터음악은 들어있다. 적어도 데모작업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레코딩에 있어서는 모든 악기들을 컴퓨터가 아닌 뮤지션들이 직접 연주를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들리지 않고 구분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이렇게 녹음한 방식의 음악들은 훨씬 인간미가 있으며 세련되게 들린다.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추구하는 음악이나 나의 음악은 이러한 기본적인 골격을 가지고 시작한다.

요즘 뜨고 있는 EDM과 과거의 힙합 음악은 컴퓨터음악의 대표적 상징물이라고 볼 수 있다. EDM의 경우 창작곡 일 때도 있지만 기존의 곡들을 짜깁기 하듯 리믹싱(Remix)해서 발표 하는 곡들도 많다. 또는 DJ들이 라이브상황에서 믹싱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곡들은 면밀히 보면 100% 순수창작곡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흥을 돋우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음악을 사용하고 있어 순수 창작물과는 구분 지어야 할듯하다. 최근 아날로그 음악인 ‘아델’의 음반은 이와는 상반되는 아날로그 앨범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 뮤지선들은 기본적인 리듬(드럼,베이스,기타,건반)위에 그 밖의 악기를 위에 얹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컴퓨터음악이 도래하기 전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꼭 진행되어야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컴퓨터의 발전이 빨라지면서 음악적인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디지털음악이 도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날로그 음악들은 점차 사라지거나 축소되었다.

아날로그 음악을 지향하는 기타리스트인 나 외에도 많은 뮤지션들이 지금 대중의 트렌드와는 멀어져 있지만 기타리스트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그만의 트렌드를 가지고 음악 작업에 임하고 있다. 대중적인 음악과 예술성이 접목된 음악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아날로그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차기 뮤지션들도 증가하고 있다. 후배 뮤지션들이 앞으로의 음악에서도 어떤 트렌드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가수 기우현(강현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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