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국 여자 스피트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6)가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 ‘규정 상’ 출전할 수 없는 촌극이 연출됐다.
11일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일에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네덜란드에서 귀국한 이상화는 같은 달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 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피로 누적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상화는 불참 전 빙상연맹에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화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서 열린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 오는 2월 27일 개막하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 때문에 월드컵 5차 대회까지 못 나간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게 문제였다. 지난 시즌에는 일단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월드컵은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전부 출전했기 때문에 똑같이 생각한 것이다.
이상화는 올해 월드컵 여자 500m 종합우승과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는 오는 2월 11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다. 만약
월드컵 5차 대회를 건너뛰게 되면 지난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거의 두 달이나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실전감각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 관계자는 “바뀐 규정을 이상화 측에 몇 차례나 통보를 했다”며 “더구나 지난해 12월에 이상화 측이 무릎부상으로 올 시즌 월드컵 5차 대회와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까지 이미 나왔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화의 에이전트인 브리온 컴퍼니 측은 “12월엔 무릎부상으로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정이 안 된 상황이었는데 과도하게 해석돼서 보도가 나간 것”이라며 “이상화는 바뀐 규정을 몰랐으며 연맹에서 구제를 해 준다면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상화가 최고의 선수라도 형평성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 차분히 기다리며 연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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