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계약 뒷얘기…“도박 벌금형 확정되자 5개 구단 달려들어”

오승환 계약 뒷얘기…“도박 벌금형 확정되자 5개 구단 달려들어”

기사승인 2016-01-13 18:46:55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끝판왕’ 오승환(34)을 잡기 위해 5개 구단이 달려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오승환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검찰의 (원정도박) 처벌 수위 확정 전까진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이 쉽지 않았다. 오승환에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검찰이 벌금형(700만원)을 확정하자 5개 구단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5개 구단 중 세인트루이스가 조건과 오승환이 돋보일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불펜의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25인 로스터 진입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에서 바뀔 순 있지만 트리플A 선수가 섞여 있는 40인 로스터가 아닌, 당장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는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건 오승환에겐 환경적으로 매우 유리하다.

오승환은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을 계약서에 넣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5인 로스터 진입이 보장됐으니 넣을 필요가 없었다. 오승환이 현재 자리를 지키면 된다”고 했다.

오승환와 세인트루이스의 계약 총액은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약 132억5000만원)이다. 2016년 시즌을 치른 뒤, 세인트루이스가 2017년 계약연장 여부를 택한다.

보장 금액와 인센티브의 비율은 거의 50대 50이다. 조건이 걸린 인센티브를 손에 넣으면 오승환은 거액을 챙길 수 있다.

김 대표는 옵션의 세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경기, 이닝 등으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김 대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이 차이나는) 스플릿 계약은 하지 않았다. 보장금액은 모두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첫 해 연봉과 인센티브가 500만 달러 수준이고, 2년 째인 2017년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에게 잔류 요청을 하면 600만 달러 수준의 연봉과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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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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