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자리다툼’, 낫 휘둘러 2명 사망…1명은 말리던 은행원

노점상 ‘자리다툼’, 낫 휘둘러 2명 사망…1명은 말리던 은행원

기사승인 2016-01-15 15:2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50대 남성이 대낮에 장터 ‘자리다툼’으로 낫을 휘둘러 2명이 사망했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15일 흉기로 2명을 숨지게 하고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5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강진군 마량면 모 은행 앞 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는 A씨(52·여)씨와 말리던 은행원 B(52)씨를 잇따라 낫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도주한 후 검거되는 과정에서 장흥경찰서 대덕파출소 김모 경위와 강진경찰서 읍내지구대 이모 경위 등 경찰관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낫과 약초 등을 파는 노점상 김씨는 지난 13일 마량장에서 자리를 놓고 다퉜던 다른 노점상 A씨를 이날 오전 다시 발견,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A씨를 낫으로 찔렀고, 비명을 듣고 나와 범행을 말리려던 인근 은행 직원 B씨까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B씨가 인근 버스터미널 건물로 도망치자 쫓아가서 흉기를 휘둘렀다. 두 사람은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3일 다른 노점상이 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따지자 ‘A씨가 해도 된다고 했다’고 답변해 A씨와 다퉜다”며 “이날 오전 배달을 가다가 우연히 A씨를 만나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의 행방을 쫓아 약 800m 떨어진 김씨 집에서 대치하다가 오전 11시 18분쯤 검거했다.

김씨는 대치 과정에서 경찰에게 낫을 던지며 저항했고, 이에 경찰은 실탄 2발을 발사해 김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김 경위와 이 경위가 김씨가 던진 낫에 손목과 팔 등을 다쳤다. 김 경위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오른쪽 허벅지와 발목에 총알이 스치는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취한 뒤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하니 열애 비하인드, “연인 김준수, 내 영상 보다가 이두희에게 들켜”...이두희 누구?
[쿠키영상] '후끈' 사막의 열기를 머금은 한나 퍼거슨의 섹시 비키니 화보
[쿠키영상] '꺄악~~~~~~' 미국 포르노 처음 본 한국 여성들의 반응?"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