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 간판스타 출신으로, 미국 e스포츠 프렌차이즈를 인수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에코 폭스’를 창단한 릭 폭스(Rick Fox)의 게임사랑이 화제다.
폭스는 1992년부터 97년까지 NBA 보스톤 셀틱스에서 활약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98년부터 2004년까지는 LA 레이커스에서 맹활약하며 농구계를 평정했다. 그런 그가 e스포츠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은 단순 e스포츠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규모에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에코 폭스는 지난 2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북미 리그에 참가할 선수들의 뒷모습을 공개하며 팀 활동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차후 로스터는 헨릭 한센(Froggen), 유리 쥬(KEITHMCBRIEF), 테리 추옹(Babyeator), 앤소니 바르코브세브(Hard), 박정훈(KFO)으로 밝혀졌다. 또한 원거리딜러 출신 데이비드 로버슨(Cop)이 헤드코치로 부임하며 강력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ESPN에 신설된 ‘e스포츠 섹션’에서 스포츠 전문 칼럼리스트 대런 로벨(Darren Rovell)이 작성한 ‘e스포츠의 시간이 왔다(Esports is having a moment)’에 따르면 NBA 대스타인 폭스는 현역시절부터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현재 폭스는 21살인 아들 카일과 수년간 게임을 같이 하며 e스포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3여년간의 투자 및 교육 과정을 거치며 e스포츠 무대에 뛰어들 전문지식을 쌓기도 했다.
폭스는 스카우팅 디렉터와 함께 e스포츠 프렌차이즈 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엔 e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에이전트나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 아울러 게임에 재능이 있는 인재발굴을 위해 전문 과정을 마련하고, 프로게이머로 데뷔할 수 있는 길도 열 계획이다.
폭스는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금전적 보상뿐 아니라 무상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특별히 최정상급 게이머들이 한국과 중국에 포진돼있는 점을 감안, 이들이 게임단에 들어올 경우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서류 과정과 등록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할 방침이다.
폭스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뚜렷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한 과거에는 게임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는 것을 매우 어리석은 행동처럼 취급했다. 하지만 이제 학생들은 구체적인 현금을 제안을 받기 때문에, 부모를 충분히 설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칼럼을 작성한 로벨은 “소규모였던 e스포츠가 아시아에 이어 유럽, 미국에서도 인기를 타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스포츠는 스포츠 종목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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