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을 탈당하고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 21일 공식 입당하면서 13년 만에 야당 현역 의원이 여당으로 이동한 사례가 나오게 됐다.
16대 국회 시절인 2003년 7월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른바 ‘독수리 5형제’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김영춘 안영근 의원이 같은 해 11월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창당 멤버로 뛰어들었다.
국내에선 ‘민주당 계열=호남’ ‘새누리 계열=영남’이라는 등식이 고착화 됐고, ‘철새’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없어 ‘월경(越境)’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2003년 전엔 ‘여당’에서 ‘야당’로 가 버린 사례도 있었다.
200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의 김원길 박상규 원유철 전용학 이근진 김윤식 강성구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과 연합 정권을 이뤘다가 결별했던 당시 자유민주연합의 함석재 이양희 이완구 이재선 의원도 이 무렵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최근에는 주로 여권 내에서 떨어져 나갔던 소수 정당이 다시 여당에 흡수 통합되는 사례가 많았고, 무소속 의원들이 간간이 여당에 입당했다.
2012년 4·11 총선을 앞둔 2월에는 당시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한나라당에 인수됐고, 2012년 대선을 앞둔 10월에는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 흡수 통합됐다. afer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