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우리 가족은 거짓 정보로 여론 재판 받았다”…아들 학교폭력 논란에 입 열어

김병지 “우리 가족은 거짓 정보로 여론 재판 받았다”…아들 학교폭력 논란에 입 열어

기사승인 2016-01-25 12:12:55
전남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병지(45·전남 드래곤즈)가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 상대 측 어머니의 ‘거짓’ 정보 확산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지는 25일 서울 종로 르미에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의 폭력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호소문에서 “27년의 선수로서 지켜왔던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난 3개월의 시간들을 보냈다. 이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허위, 왜곡 및 와전돼 유포된 사실들에 대응하는 흔들리지 않는 진실!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된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돼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병지는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됐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 으로 대응하려고 한다”며 “엄청나게 크고(교묘하게 사이버 공간에서) 날조된 사건의 실태로 유명인이라는 아빠의 이름으로 우리 가족이 받게 되는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 치밀하게 계획되고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를 사이버 공간 이곳저곳에 알려 우리 가정을 그리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너무나 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지는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다. 알고 있음에도 거짓된 발언과 행동, 주관적인 발언으로 꾸며진 거짓 사실 속에서 우리 가족은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인 것 같다. 진실이 거짓과 날조 속에 고개 숙이고 무릎 끓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 포털사이트, 상위1% 커뮤니티 회원수 약 38만명, 스사사 회원수 약 33만명)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순천 월등농원 볼풀장에서 김병지의 9세 아들과 다툰 A군은 얼굴이 긁히는 상처를 입었고, A군의 어머니는 며칠 뒤 유명 축구선수의 아들이 자신의 아들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며 학교에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인터넷에도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해당 축구선수는 곧 김병지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김병지 측은 아들이 일방적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김병지 측은 목격학생의 녹취록, 피해자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캡쳐 화면, 병원장과의 대화내용 등 주요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병지 측은 상대방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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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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