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바이러스, 佛·캐나다까지…‘혹시 이러다’ 전세계 공포확산

소두증 바이러스, 佛·캐나다까지…‘혹시 이러다’ 전세계 공포확산

기사승인 2016-01-29 09:53:55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신생아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명 ‘소두증 바이러스’로도 불리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남미에 이어 프랑스, 캐나다에서도 나왔다. 공포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올해 초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프랑스인 5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들이 아직 심각한 증세는 아니었다고 밝혔으며, 자세한 여행 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여기에 프랑스령인 서인도 제도의 과들루프 섬과 카리브 해 생 마르탱 섬에서도 각각 1건의 감염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의 주된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가 프랑스에서 보통 5월에서 11월 사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아직 본국에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캐나다에서도 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들 역시 해외여행을 하다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들 중 2명이 각각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에서 감염됐다고 설명했으나, 나머지 1명의 여행 경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에서 4000건이 넘는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오는 등 남미 대륙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으며 미국, 아시아, 유럽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달 1일 지카 바이러스 대책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 국제 비상사태 선포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이집트 숲모기 외에 국내에도 서식하는 흰줄 숲모기(Aedes albopictus·사진)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카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두 번째 표 참조)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나서 증상이 시작 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 정도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고 그 외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3~7일 정도 지속될 수 있고 중증 합병증은 드물고 사망사례는 보고된 적은 없다.

아직까지 국내 감염사례 및 해외 유입사례 보고는 없다.

만일 발생지역 여행에서 돌아와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해외 여행력을 꼭 알려야 한다.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진찰을 통해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처음 발견됐고, 첫 인간 감염 사례가 1954년 나이지리아에서 보고됐으나 당시엔 큰 위협으로 부각되진 않았다.

2007년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의 야프 섬에서 유행해 시선을 끌었고 지난해 브라질에 상륙한 이후 전 세계적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비행기 지연으로 짜증 난 승객들, 할배들 아카펠라로 순식간에 '활짝'
[쿠키영상] 엉짱 대결! 여러분의 선택은?
관능적 섹시함을 표현한 저스틴 비버-켄달 제너"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