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조선족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김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해 “우리에겐 조선족이 있다. (이민에 따른) 문화쇼크를 줄일 좋은 길이 있다”며 “우리 이민 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과거 독일이 저출산 문제로 이민자를 대거 받았다며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독일에 터키 이민자 400만 명이 들어와 ‘문화적 쇼크’가 있었지만 우린 ‘중국동포’인 조선족이 있어 그런 문제 없이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댓글, SNS 게시물 등에서는 긍정적 반응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중의 표정은 좋지 않다. 저출산 현상 해결을 위한 근본적 사회·복지 정책보다 ‘아이 수입’을 하자는 뜻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에서 “아이 낳을 세상을 만들긴커녕 아이 수입을 하겠다는 발상? 사람이 물건이냐?”라고 반박했다.
@ki*****는 “조선족 여자가 무슨 아이 낳은 수입 자판기냐”라고, @at*****는 “출산율과 이민자를 받는 건 다른 문제 아닌가? 중국에서 못 사니까 쉽게 넘어올 것이다? 그렇게 못 사는 사람들이 넘어와서 할 일이 무엇인데요? 못 사는 사람들이 넘어와서 아이만 낳아줄 거라고요?”라고 반문했다.
@do*****는 “인간에 대한 가치관이 이 정도인가? 노동력 확보를 위해 조선족을 번식시키자? 무섭다”라고 적었다.
조선족이기 때문에 문화 충돌이 없다는 의견에 대한 반박도 있었다.
아이디 @yo*****는 “조선족은 이미 중국인이다. 문화적 충격 완화 같은 소리하네”라고, @bd*****는 “조선족은 이미 중국화 돼 있다. 차라리 난민을 받아라”라고 올렸다.
네이버 아이디 ‘ho*****’는 “조선족은 엄밀히 중국사람이다. 자꾸 머릿수 늘릴 생각 말고 우선은 국가 경쟁력을 갖출 생각을 해야한다”고 조언했고, ‘hj*****’는 “대한민국 여당의 당 대표가 한말이 맞나? 자국 국민들이 왜 출산을 꺼려하는지를 살필 생각을 안 하고 저런 생각을 가지고 국가 운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등골이 서늘해진다”고 적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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