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새로운 한류 문화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는 ‘e스포츠’의 발전 가능성과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의원 전병헌이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국제e스포츠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한 ‘신(新) 한류문화 주역,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은 99년을 시작으로 써내려간 e스포츠의 역사를 소개하며 종주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가장 최근 열린 WCS 대회 16명 중 15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세계에서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기량 차이를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조 사무총장은 e스포츠가 세계로 수출되는 유일한 스포츠 콘텐츠라며 "류현진, 박지성 등 대비해 e스포츠 선수들의 인기는 못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 유튜브 조회수를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 간판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은 366만을 기록해 여타 스포츠선수 못지 않다.

조 사무총장은 "최근 ESPN이 e스포츠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이상혁 선수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며, "e스포츠는 스포츠 선수, 기업, 셀러리맨 등이 e스포츠 팀을 창단하거나 대대적인 투자를 보이며 세계산업에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e스포츠는 단지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것이라 여겼다면, 최근엔 충분히 돈을 지불하고 즐길만한 콘텐츠란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며 e스포츠의 산업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e스포츠'에 대해 부정적이다. 조 사무총장은 "국내기업의 e스포츠팀 후원은 감소 추세다. 투자가 단순 홍보수단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단순 홍보수단으로 볼 게 아니라 산업으로 봐야한다"며, "수익, 구단투자자 적절히 배분돼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한국은 이미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프로게이머들의 연봉수준이 개선되고, 산업적 가치로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사무총장은 "스트리밍이나 투자 등이 보다 활성화돼 산업으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한 확실한 구조를 갖춰야 할 때"라며, "그로 인해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고, 이로써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