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영남제분 ‘윤길자 살인청부 사건’의 피해자인 고(故) 하지혜(사진)씨의 친오빠 진영씨가 최근 어머니에 대한 ‘영양실조’ 보도에 대해 다소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하지혜·진영 남매의 어머니 설모(64)씨는 토요일인 지난 20일에 14년을 그리워한 딸의 곁으로 떠났다.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진영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설씨가 사망 직전 몸무게가 38kg 까지 줄었고 영양실조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내용은 다수의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설씨가 다른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됐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진영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많은 친구들이 저 대신 언론에 나온 기사를 보고 공분해주고 걱정해 준 부분에 대해 이제서야 조금 정신을 차리고 말씀드리겠다”며 “제 친구들은 알고 있을 거다. 저는 매주 어머니를 찾아뵙고 손자 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식사를 잘 드시지 않으면 저와 아내는 맛집을 알아보고 조금이라도 식사를 드시게 했다”며 “38키로 영양실조 어쩌고 하는 기사는 제 아버지께서 (경찰 조사 때) 그만큼 식사량이 적고 술을 드시고 마음 아파하셨던 걸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영씨는 “어머니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위해서 힘을 내셨었고, 손자 손녀를 보고 조금이나마 웃으셨는데 아파서, 마음이 아파서 가셨다”며 “어머니를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가정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 무너지는 거 다 보고 또 누구보다 잘 살 것이다. 더 강해지겠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지난 2002년에 이종사촌 남매 지간인 자신의 사위와 여대생 하지혜(당시 22세)씨의 관계를 의심, 하지혜씨를 청부살해 한 혐의가 밝혀져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윤씨는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뒤 2007~2013년 3번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를 15차례나 연장했다. 이 기간에 윤씨는 세브란스 병원에만 38차례 입·퇴원을 반복, 석방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생활을 해온 것이 뒤늦게 밝혀져 다시 한 번 충격을 줬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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