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지난해 캠핑 인구의 증가, 높은 연비, 넉넉한 실내 공간 등의 이유로 인기를 모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국내 시장의 경쟁이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기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SUV 신차들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라인업 중심이었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월 기존 GLK와 M클래스의 신형 모델인 GLC, GLE 2종의 SUV 모델을 출시했다. 출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준중형 모델 GLC의 경우 1월 한 달간 619대를 판매하며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코리아는 콤팩트 SUV X1 2세대 풀체인지 모델 '뉴 X1'를 선보였다. '뉴 X1'는 지난 2009년 1세대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80만대 이상이 팔린 인기 모델이다. 이와 함께 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며 SUV와 PHEV 라인업을 강화한다. 아우디코리아는 10년 만에 완전변경 Q7을, 볼보는 올 뉴 XC90을 3월에 공개한다.
비유럽권 브랜드들도 SUV 경쟁에 동참한다. 인피니티는 지난 1월 ‘뉴 QX50’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았으며 렉서스는 '렉서스 RX'의 완전 변경 모델을 출전시켰다. RX는 전 세계 렉서스 판매량의 30%를 책임지는 모델이다. 토요타는 라브4 하이브리드 모델, 재규어도 올해 첫 SUV F-페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산차 또한 SUV 경쟁에 불을 지핀다. 기아차는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모하비'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모하비는 유로 6기준을 만족시켰으며 풀체인지 모델이 더 기대된다. 한국GM은 2016년 첫 신차로 중형SUV '캡티바'를 선보이며 쌍용차도 3월 티볼리 롱바디 모델을 출시해 판매 돌풍을 이어간다. 르노삼성도 올 하반기 QM5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QM3 출시 시작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소형 SUV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면서 지난 1월 출시된 푸조2008가 높은 연비(18㎞/ℓ)를 내세워 기존 강자였던 QM3와 티볼리에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기아차 소형SUV 니로가 기존 모델들보다 연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피아트와 시트로엥은 각각 소형SUV '500X', 'C4 칵투스'를 출시하며 혼다는 'HR-V'를 출시 'SUV 전쟁'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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