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폭스바겐 티구안의 수입차 최초 단일제품 연간 1만대 판매 달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SUV 티구안은 2011년 부분변경 이후로 계속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티구안(Tiguan) 2.0TDI 블루모션은 지난 1월 631대, 2월 837대가 판매돼 두 달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연간 1만대 판매 달성에 순항하고 있다. 앞서 2014년에는 총 8106대를 지난해에는 9467대를 판매했다.

티구안의 인기 요인은 브랜드 파워와 제품력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티구안의 디자인은 평범하면서도 브랜드 느낌을 잘 살려 한국인들 취향에 딱 맞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티구안의 디자인은 수평형 그릴을 중심으로 개성을 지니면서 질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또한 비엔나 가죽의 스포츠 시트를 적용하며 동급 SUV에 비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기능면에서도 뛰어나다.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 0.02초만에 기어 변속이 가능하며 변속 충격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의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티구안 인기에 한 몫했다. 폭스바겐은 3월에도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실시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티구안이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구매 결정요인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모델 체인지를 앞둔 시점이 할인 폭이 많아 수입차를 합리적으로 구매하기 최적의 조건으로 꼽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인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이자 할부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어느정도의 인기는 이어가겠지만 동급 차종 중 괜찮은 모델들이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져 1위 자리는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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