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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훈 기자] 전기차 기술은 대중화가 됐지만 시설은 아직 이었다. 3박4일 동안 닛산 전기차 리프를 탄 소감이다. 리프라는 이름은 대기를 정화하는 나뭇잎(leaf)에서 따왔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제로 에미션: Zero Emission)’ 친환경 전기차 모델이다.



외관은 요즘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로 ‘시광’이다. 시선광탈이란 뜻으로 길 가다가 한 번쯤 쳐다볼 정도다. 전면은 얇게 위로 뻗은 ‘V’ 형태와 길쭉하게 솟아있는 LED 헤드라이트가 특징적이다. 이 헤드라이트는 도어 미러에 가해지는 공기의 흐름을 분산시켜 소음과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전력 소모도 할로겐의 50% 정도로 낮아 차량의 주행 거리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후면은 미래 자동차 느낌이 났다.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내부 또한 친환경적이다. 뒷좌석 도어 트림과 루프 트림, 헤드라이너, 카페트,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박스 커버 등 내부 곳곳에 재활용 소재가 활용됐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트윈 콤비네이션 미터 디스플레이와 7인치 컬러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플로팅’ C-스택으로 구성돼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상단에 위치한 눈썹 모양의 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운전을 지원하는 에코 인디케이터(Eco indicator)와 속도계가 배치돼 있다. 하단의 액정 디스플레이에는 충전 상태 퍼센테이지 등 주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독특한 와이어 스타일의 전자식 변속 레버다. 큰 원으로 된 변속 레버는 P는 버튼 형식이다. 왼쪽으로 당겨 위로 올리면 R, 가운데 N, 내리면 D, 한 번 내리면 B로 변속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계속 타다보니 익숙해졌다.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실제 어른 4명이 타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시동을 걸었다. 전기차답게 조용했다. 가속페달을 밟고 살며시 나아갔다. 부드러웠다. 일반 가솔린 또는 디젤차량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핸들도 가벼웠다. 남은 연료로는 100㎞ 거리를 갈 수 있었다. 퇴근에서 집까지 가기에는 충분했다.



이튿날 집에서 충전을 한 번 해보고 싶었지만 비가 많이와 시도하지 않았다. 충전을 안한 상태에서 서울 강서구에서 행주산성까지 운전했다. 짐과 가정용 충전기가 함께 들어갈 정도로 트렁크는 충분했다. 행주산성에서 일을 본 후 돌아오는 길 이동 가능한 거리가 89㎞밖에 남지 않아 김포 롯데몰에서 충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 안내하는 사람에게 충전소를 물었다. 당황하는 눈치로 알려줬다. 주차장 한 구석에 위치한 충전소에 주차를 하고 충전을 하기 시작했다. 입구와 거리가 멀었다. 전기차 충전은 처음이었지만 어렵지 않았다. 마트에서 장을 본 후 한 시간 나왔다. 차에 시동을 걸고 배터리 충전량 90%를 확인했다.



일요일 고속 주행과 먼 거리를 경험하기 위해 강변북로를 이용해 파주 신세계 아웃렛을 가기로 결심했다. 왕복 약 80㎞ 거리다. 가는 길 연료를 아끼기 위해 주로 에코모드로 주행했다. 일반 모드보다 갈 수 있는 거리가 5㎞ 더 늘었다. 에코모드를 끈 상태에서 고속 주행은 완벽했다. 속력 100㎞/h까지 전혀 문제없었다.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다만 핸들이 가벼워 운전 시 주의해야 한다. 리프에 장착된 AC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80kW(109ps), 최대토크 254Nm(25.9kg·m)의 힘을 발휘한다.



날씨 좋은 일요일 오후라 신세계 아웃렛에는 주차를 하려는 차들이 많았다. 하지만 리프는 기다리지 않았다. 전기차 충전 공간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주차를 한 후 역시 충전을 했다. 3시간 후 완충을 기대하며 충전 상태를 확인했다. 하나도 충전이 되지 않았다. 충전된 량을 확인안한 것이 낭패였다. 갈 수 있는 거리는 40㎞였다. 우선 집근처로 가기로 했다. 히터 등 부대기능은 하나도 쓸 수 없었다. 에코모드와 B-모드로 주행했다. B-모드는 효과적인 회생 제동으로 경제적인 운전을 도와준다. 속력도 낼 수 없었다.



핸드폰으로 충전소를 찾았다. 가양동 이마트가 나왔다. 가양동 이마트 도착 후 직원들에게 충전기 위치를 물어봤다. 1층 주차장 구석에서 충전기를 찾았다. 심지어 2곳 중 1곳에는 일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남은 한 곳은 옆 차량이 크다보다 차가 들어갈 수 없었다. 차량 주인에게 전화를 건 후 양해를 구하고 주차를 했다. 주차를 하고 나오다 큰 기둥이 있어 부딪힐 뻔도 했다. 가양동 이마트에는 BMW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차종을 선택하고 충전을 시작했다. 충전량도 체크했다. 한 시간 후 돌아왔다. 월요일 반납까지 88㎞거리를 탈 수 있었다. 출근과 반납까지 가능한 거리였다.

월요일 출근 후 회사 주차장에서 반납을 했다. 시승동안 145㎞ 달렸다. 시내 주행은 정말 만족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불편한 충전 시설과 전기차 충전 공간에 일반차를 주차하는 등의 사회인식은 너무나 아쉬웠다. 이산화탄소 0을 실현한 닛산 리프 가격 5480만원이다. 지원금을 받으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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