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4일 2016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롤챔스)에서 kt와 아프리카, 롱주와 SKT가 맞대결을 펼친다.

kt의 우세 점쳐지나 아프리카의 ‘의적능력’ 변수

kt는 이날 아프리카 전을 승리하면 득실차에 따라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앞으로 락스, CJ, SKT 등의 강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터라 아프리카와의 경기를 무조건 승리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직전 시즌까지 압도적인 캐리력을 자랑하던 김찬호(ssumday)와 고동빈(score)이 다소 침체기에 머물러 있다. 기량보다는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게 대개의 평가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강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반대로 아프리카의 경우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힘든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포기를 말하기엔 이르다. 최근 SKT, 삼성 등의 강호를 꺾으며 ‘의적’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아프리카다. 단단함보다는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이들은 특유의 스플릿 운영이 되살아났을 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중상위권의 팀과의 경기가 다수 남아있는 만큼, 팀의 색깔을 잘 살려 승리를 따낼 경우 상위권 진입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날 kt전은 중요하다.

롱주-SKT, ‘플레이오프’ 현안 놓고 혈전 예고

이날 두 번째 매치업인 롱주와 SKT의 맞대결은 ‘플레이오프’라는 현안이 걸려 있는 두 팀이 만나 더욱 흥미롭다. 더구나 두 팀 모두 침체기에 있는 만큼, 서로를 반전의 희생양으로 삼고 싶을 터다.

SKT는 IEM 우승 이후 기세를 탔지만 락스를 만나 2대0 완패를 당하며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른 팀에 비해 두 경기를 덜 치렀지만 이미 5패째를 기록 중이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4위 삼성이 6패인 점을 감안하면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롱주 이후엔 CJ, 콩두, 삼성, kt, 스베누 등과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마찬가지로 롱주 또한 6승7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신진영(coco), 이상현(chaser), 강형우(Cpt Jack)의 고군분투에도 CJ, kt 등을 만나 연패하며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T라는 강적을 만났다. 다소 버거운 상대이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더 이상 뒤는 없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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