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전서 경기력 살아난 SKT, CJ전서 연승 도전
진에어-삼성, 정글 싸움 치열할 전망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롤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26일 경기에서 SKT와 CJ, 스베누와 아프리카가 경기를 갖는다.

SKT는 진에어를 2대0으로 꺾었다가 락스에 2대0 패하고, 다시 롱주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양새다. 두 경기 덜 치른 현재 8승 5패로 kt에 득실차에 뒤진 4위다. 목표를 2위로 잡은 만큼 이번 CJ전 승리를 반드시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롱주전에서 이상혁(Faker)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리산드라와 아지르를 앞세운 플레이로 중심을 잡아주자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졌다. 1라운드 롱주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때와는 정반대의 경기력이었다. 지난해 스프링 당시 락스(구 Koo)가 리그에서 한껏 분위기를 내고 플레이오프 우승을 하지 못했던 모습이 재현될 지도 관심사다.

CJ의 경우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시즌 중반까지 유지되던 경기력이 후반부에 제대로 안 나오고 있다. 직전 두 번의 경기에서 락스와 진에어 등의 강팀을 만나긴 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던 근성이 부족했다. 이미 7패째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라도 이날 SKT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스베누와 아프리카다. 스베누의 경우 최근 급여지급 문제로 다소간 내홍을 겪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kt를 꺾으며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이 자신들이라 외쳤다.

두 팀의 대결은 아프리카의 우세가 점쳐진다.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힘들지만 아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중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경우 막판 기적적인 역전이 나올 수 있다.

지난 11일 SKT에게 패한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 중에는 삼성, kt 등의 강팀도 섞여 있다. 시즌 초반 스폰서 문제로 침체기를 겪었던 게 여러모로 아쉽다. 상위권 경쟁과 별개로, 이들이 이번 스프링에서 얼마나 많은 강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릴 지를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흥밋거리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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