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든 온맘다해’ 봉사자들의 땀 기부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3월, 야채수 전문기업 ㈜참든건강과학의 사내 봉사동아리 ‘온맘다해’ 자원봉사자 25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두 달에 한 번씩 주말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모인 것. 자원봉사자들은 구름 속에서 햇살이 비추자 “일손 돕기 딱 좋은 날씨”라며 입을 모으고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온맘다해’ 자원봉사자들은 일손이 필요한 곳에 두루 손발이 되어주기 위해 2조로 나눠 길을 나섰다. 한 조는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의 독거 어르신들 집으로, 다른 한 조는 지적장애우들의 보금자리인 은혜의 집으로 향했다. 봄을 맞아 겨우내 묵혀둔 집안 쓰레기를 치우고 고장 난 물건을 고치는 등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어주었을 뿐 아니라 마을 곳곳에 방치돼 있는 농사폐기물을 정리하고, 미처 손길을 타지 못한 텃밭을 가꾸고 모종을 심는 등 모자란 일손을 도왔다.
부끄럽다며 한사코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온맘다해’의 한 관계자는 “먼 이웃보다는 가까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천천히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면서 “온맘다해라는 동아리의 이름처럼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마음을 나누다 보면 우리 직원들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좋은 에너지가 전파돼 다 함께 살기 좋은 건강한 세상이 될 것을 믿는다”고 말하며 흐뭇해했다.
‘온맘다해’는 전남 장성군에 본점을, 광주에 지점을 둔 참든건강과학이 소외계층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위해 땀과 재능을 기부하고, 장학금을 후원하는 사내 봉사동아리다. 전남·광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10여년째 자원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광주의 보훈병원을 비롯해 장성 상록원, 장성 은혜의 집, 나주 어린엄마둥지와 같은 단체는 물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독거 어르신들도 보살피고 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온맘다해’ 자원봉사자들은 바른 마음과 바른 생각으로 앞으로도 바른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pi02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