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OGN은 해당 경기에서 e스포츠 경기로는 처음으로 VR(Virtual Reality) 생중계가 시도된다고 밝혔다.
최근 유수의 대기업과 IT 전문가 그룹의 시도로 일반인에게 친숙해진 VR 생중계는 360도 서라운드 중계 기술을 통해 기존의 평면 TV 화면과 다른 각도의 시청이 가능하다.
CJ E&M과 KT가 기술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VR 생중계는 총 3개 채널을 통해 중계되며, 결승전에 진출한 락스 타이거즈와 SKT T1 양 팀 부스 화면과 VIP 관람석 주변에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는 조은정, 조은나래 아나운서의 해설이 시청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별도의 효과나 CG 처리 없이 현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할 선수 게임 부스의 화면은 그동안 시청자들이 느끼기 힘들었던 선수 시점에서의 화면과 부스 안 모습이 고스란히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결승전 현장 VR 영상은 TV 경기 화면이 함께 보이는 색다른 화면 구성이 시도된다.
VR 생중계는 스마트폰 모바일 앱 ‘올레TV 모바일’(안드로이드 버전)을 통해 접속한 후 해당 경기 배너를 클릭하면 롤챔스 중계 전용 앱으로 이동해 로그인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이 곳에서 중계되는 화면은 모두 4K 고화질로 송출된다.
결승전 방송 제작을 총괄하는 OGN 김영수 책임 프로듀서는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e스포츠 VR 중계는 앞으로 OGN이 제작하는 콘텐츠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방송 제작 신기술에 적극적인 투자와 이에 맞는 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방송 기술 총괄 CJ E&M Tech & Art 이흥원 담당은 “VR은 미래 기술이 집약된 중요한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이며, 특히 게임 콘텐츠에서 VR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롤챔스 VR 중계를 시작으로 고도의 VR 제작 역량을 내재화해 OGN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