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대우조선해양 설계 자회사 디섹이 지식 기반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국영 나반티아 조선소(NAVANTIA S.A.)는 디섹이 설계, 자재공급, 생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강재 절단식을 완료했다.
강재 절단은 선박에 사용될 철판을 처음으로 자르는 공정으로 선박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의미한다.
1730년에 설립된 나반티아 조선소는 잠수함 등 군함 건조 및 선박 수리가 주 사업인 유럽 5위의 조선업체다. 건조 경쟁력 하락으로 지난 수십년간 일반 상선 건조가 중단됐으나 검증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디섹과 함께 민간용 선박 건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과 한국 조선업체의 협력으로 건조되는 이번 선박은 길이 274m, 폭 48m, 재화중량톤수 15만6000 DWT 규모로 인도 후에는 스페인 선사인 이바이자발(Ibaizabal) 그룹 내 온디마르(Ondimar transportes maritimos LDA.) 측이 운영할 예정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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