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이승현(가명)씨는 서울 강서구에서 경기 하남까지 매일 100㎞ 거리를 출근한다. 주로 출근길에 막히는 강변북로보다는 톨게이트 비용은 들지만 막히지 않는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다. 1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에서 촘촘히 주차돼 있는 차에서 리모콘으로 차를 빼낸 후 여유롭게 차에 올랐다.
이씨는 가볍게 가속페달을 밟고 출근길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는 골목길이 많아 집중하지만 사고가 날 수도 있다. 때마침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앞으로 달려오는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 그때 자동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다행히 골목길이어서 천천히 달렸던 것이 주효했다. 속도차가 최대 45Km/h일 경우 충돌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곽순환도로에 올라탄 이 씨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작동했다. 차가 스스로 0~150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차량이 능동적으로 차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또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제한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등 안전하게 주행보조를 받게 된다. 편안한게 운전하다 방심한 이 씨의 손이 스티어링 휠에서 떨어졌다. 바로 경고음이 울렸다.
위의 사례는 현재 각 자동차 브랜드별로 탑재한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이용한 가상현실이다. 반자율 주행시스템은 현재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운전자, 보행자 등에 대한 안전에 대해서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는 여전히 운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차량에 대한 모니터링, 감독, 전반적 운영에 책임이 있다”며 “핸들에 손을 올리고 도로를 응시하며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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