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차세대 태양광전지 소자로 각광받는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 분야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국내 중소기업이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소재 첨단 디스플레이 전문 제조기업 ㈜오리온(대표 김세연)은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 공동개발 프로젝트인 ‘MOSAICS’에 한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범유럽권 최대의 기술개발(R&D) 네트워크인 유레카(유럽첨단기술연구공동체)가 진행하는 중소기업 R&D 프로그램인 ‘유로스타2’를 통해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유럽 4개국(덴마크, 스웨덴, 스페인, 터키)의 태양광전지 관련 기업과 국내 3개 기업 및 연구소(오리온, 에너지기술연구원, 중앙대학교)가 공동 참여해 수행하는 과제로 2015년부터 3년간 진행된다.
오리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의 효율 개선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유럽 3개 지역에 실증 테스트까지 진행하게 돼 기술적 역량 증대와 함께 성능 검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오리온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구축된 유럽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의 유럽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먼저 덴마크 참여기관과 공동으로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를 적용한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 사업 모델을 발굴, 실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부로 1차년도 사업이 완료되고 현재 2차년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리온은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세계 최대의 R&D 네트워크를 단기간에 확보했을 뿐 아니라 사업화와 시장개척을 위한 양질의 해외 파트너를 확보하는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한편 범유럽권 최대의 기술개발(R&D) 네트워크인 유레카(유럽첨단기술연구공동체)가 진행하는 중소기업 R&D 프로그램인 ‘유로스타2’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유럽과 비유럽권 40여 개국을 중심으로 1조9000억여원의 R&D 자금을 쏟아 붓는다.
우리나라는 2009년 유레카에 비유럽권 국가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데 이어 2014년 1월 유로스타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유로스타2’는 2곳 이상의 회원국이 공동 과제를 신청하면 유레카 본부가 자격을 승인하고 각국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해 지원한다. epi02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