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지난해 폭스바겐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이 일본 닛산 캐시카이, 최근에는 이탈리아 피아트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여파는 수입차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4월 한 달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승용차 등록 대수 기준)는 지난해 4월의 1만8202대보다 2.0% 감소한 1만7845대에 그쳤다. 지난 3월의 2만4094대에 비해서는 25.9% 급락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FCA)가 독일 폭스바겐처럼 차 배출 가스를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불법 장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계 7위 완성차 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2014년 이탈리아 피아트가 미국 크라이슬러 지분 100%를 사들여 출범한 회사다.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차량은 500X 모델로 1.3, 1.6, 2.0ℓ급 등 3가지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국내에는 2.0 디젤 엔진만 판매되고 있으며 이 엔진은 같은 FCA그룹인 지프 레니게이드에도 사용됐다.
앞서 환경부는 닛산 소형 SUV 캐시카이에서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하는 임의설정을 한 것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3억 3000만원의 과징금과 판매정지명령, 리콜명령(814대), 인증취소,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당했다. 이에 대해
닛산코리아는 그 어떤 임의설정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해 사건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일어났던 폭스바겐의 경우도 8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해결책도 내리지 못한 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 무이자 할부 이벤트 등으로 판매에 힘썼지만 지난해 9월부터 4월까지 8개월간 한국에서도 같은 기간 10.1% 줄어든 1만9303대 팔렸다. 특히 지난 4월 폭스바겐은 784대를 판매,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6% 급감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수입차 감소는 복합적인 이유"라며 "현 수입차 시장은 포화 상태이기도 하지만 디젤차 문제가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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