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현대상선의 명운을 가를 용선료 협상이 막바지 진통 속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29일 채권단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31일 예정된 사채권자집회를 앞두고 의미 있는 결론을 내놓기 위해 해외 선주들과 협상을 거듭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금도 협상단이 해외 선주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계속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상선 협상단의 목표는 가능하면 30일에 채권단을 통해 협상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
협상단이 선주들과의 개별 협상 결과를 채권단에 보고하면, 채권단이 이를 평가해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발표하게 된다.
채권단은 앞서 현대상선 선주들의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의 채무조정을 전제로 7천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건부 채무재조정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은 채권단의 지원 외에도 해외 선주들과 사채권자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쪽이라도 거부한다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고, 사실상 청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다.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31일 이전에 선주들과의 협상에서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사채권자들에게도 고통 분담을 요구해야 하는 만큼 이달 말이 사실상 용선료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30일까지 결론을 내리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통해 이를 발표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며 “사채권자집회가 31일 오전 11시인 만큼 그 전까지 결론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채권자들 역시 현대상선이 청산 수순으로 들어가면 손해가 커진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만큼 순서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ivemic@kukinews.com
[쿠키영상] 우쿨렐레 듀오의 신들린 연주…호노카 & 아지타
[쿠키영상] 스피닝강사 문관영의 코어 운동과 저칼로리 간식 '콜라비와 양배추'
[쿠키영상]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듯…새로운 꼭두각시 인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