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5일 해수 내 장염비브리오균의 검출이 증가함에 따라 식중독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산물 안전 관리 등 공동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식중독균으로 연안 해역의 바닷물,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에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한 장염비브리오균이 주로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 아가미, 내장 등에 부착해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해당 균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3~40시간 내(통상10시간 이상) 증상이 발병하게 된다. 구토, 복부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과 설사(주로 물 설사이며 경우에 따라 피가 섞인 설사)가 주요 증상이다.
이와 관련 질본은 현재 전국 11개 검역소 및 2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연계하여 해양환경 내 병원성비브리오균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2년 간의 모니터링 결과, 해수온 상승에 따라 해수에서의 장염비브리오균 검출이 점진적으로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기존 7, 8월에 집중되어 있던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이 6월부터 10월을 포함하여 다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속적인 계도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