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무장인질극이 종료됐다. 방글라데시 특공대가 진압작전을 통해 13명을 구조했지만 이미 인질극 과정에서 민간인 20여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전원이 외국인이며 이탈리아와 일본인이라고 밝혔다.
2일 CNN 통신에 따르면 총기를 든 괴한들은 전날 오후 09시 20분경 레스토랑에 침입해 종업원들과 고객들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대치했다.
인질극이 벌어진 전날 오후 9시부터 방글라데시 군과 경찰은 8시간 가량 무장괴한들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어 군과 경찰은 2일 오전 07시경부터 진압작전을 개시했다.
방글라데시 군 특공대는 종업원과 고객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괴한들을 상대로 진압작전을 펼쳤다. 특공대는 무장괴한 6명을 사살하고 인질 13명을 구출했지만 이미 20여명이 사망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방글라데시 경찰관 2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포함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참극을 자임한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자신들이 인질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진압작전을 지휘한 방글라데시 초우드리 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괴한에게 희생된 20여명의 피해자는 모두 외국인이며 이탈리아와 일본인인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