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와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매수세 유입으로 20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도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이 약 7개월 만에 5000선에 진입하는 호재에 한달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13일 전거래일보다 14.32포인트(0.72%) 오른 2005.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불어 국제유가도 4%대 급등하는 등 2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다만 오는 14일 옵션만기 경계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에 상승폭은 다소 축소했다. 외국인은 4개월래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고 거래대금도 4조7000억원으로 5거래일 연속으로 증가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홀로 5813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기관과 개인 이 각각 3812억원, 187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52%)과 종이목재(0.22%), 화학(0.42%), 철강금속(4.91%), 전기전자(0.99%), 의료정밀(0.04%) 등은 강세로 마쳤고 섬유의복(-0.36%)과 의약품(-1.06%), 비금속광물(-0.73%), 기계(-0.09%)는 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1.16%)와 현대차(2.65%), NAVER(0.40%), 아모레퍼시픽(0.59%), SK하이닉스(2.03%), POSCO(6.82%) 등은 올랐고 현대모비스(-0.38%)와 삼성물산(-0.38%), KT&G(-1.17%), LG생활건강(-1.79%) 등은 내렸다. 특히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소식에 철강주인 POSCO와 현대제철(9.98%)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와이비로드는 홀로 30.00%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25포인트(0.46%) 상승한 702.65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0억원, 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기관 홀로 3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0.19%)와 건설(0.47%), 유통(0.67%), 운송(0.33%), 오락·문화(1.15%), 출판·매체복제(3.89%) 등은 올랐고 금융(-0.52%)과 통신방송서비스(-0.58%), 섬유·의류(-2.52%), 음식료·담배(-1.84%), 제약(-0.0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0.60%)과 동서(1.06%), 메디톡스(0.79%), 로엔(4.73%), 코미팜(1.83%), 케어젠(2.02%) 등은 상승했고 카카오(-1.05%)와 CJ E&M(-0.81%), 바이로메드(-0.14%), 컴투스(-1.64%), SK머티리얼즈(-0.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에스와이패널(29.88%)과 한빛소프트(29.96%), 아이이(29.93%), 엠게임(29.90%), 우리기술(29.95%), 마이크로컨텍솔(29.94%)이다. 특히 VR 게임 흥행으로 게임주는 전반적인 강세장을 펼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146.4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