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자동화기술 기업 ABB가 스위스 제네바 대중교통 운영사인 TPG와 스위스 버스 제조사인 HESS에 기술을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19일 ABB에 따르면 총 1600만 달러에 이르는 이번 계약은 'TPG'와 'HESS' 양쪽 모두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성 그리고 안정성 확보를 위해 5년간의 유지보수와 서비스 내용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이번 계약을 통해 ABB는 자사의 고용량 급속 충전 기술과 온보드 전기차 기술을 제네바 공항과 교회 지역을 주행하는 23번 노선, 그리고 TOSA(Trolleybus Optimisation Système Alimentation) 전기버스 12대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노선을 따라 대용량 급속충전기기가 13대 설치되며 종점에는 3대, 버스 차고지에는 4대가 설치된다.
ABB의 온보드 전기차 기술은 1초 남짓한 시간에 전기버스 상단부에 있는 센서와 정류장에 있는 충전장치를 연결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온보드 배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600㎾ 전력으로 15초간 충전된다. 종착지에서는 3~4분 안에 완충된다.
TOSA 전기버스는 기존 디젤버스와 비교했을 때 연간 1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와 온실가스배출 감소효과가 있다. 운행 시 소음도 50% 가량 적다.
ABB 관계자는 “전기버스 사용화를 위한 핵심기술이 바로 전기 충전기술”이라면서 “ABB 전기차 기술이 전기사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