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커터칼을 휘두르고 폭행한 5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일 오후 2시쯤 서울 동대문구 외대앞역 부근 길거리에서 A(16)군 등 학생들에게 커터칼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장 모(57)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친구 사이인 50대 남성 2명은 술 취한 채 길거리를 다니다 학생무리 5명 중 2명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욕설을 하다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커터칼을 꺼내 위협하다 이를 뺏으려는 학생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 3명의 손가락 등을 다치게 했다. 또한 이를 제지하려던 40대 여성의 손바닥에 상해를 입혔다.
또 김씨는 주먹과 휴대전화로 학생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두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