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안녕하세요? 저희는 ‘흥신소 31’의 셜록 홈즈입니다!”
수원역 대합실 한가운데, 영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서양식 코트를 입은 명탐정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가 서있었다. 명탐정 콤비의 등장에 수원역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9일 오후 4시 수원역 일대에서 경기도가 진행하는 ‘흥신소 31’ 캠페인을 홍보하고자 ‘흥신소 31’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개최됐다.
흥신소란 ‘흥미진진한 경기도의 매력을 신나게 소문내자’의 줄임말로 도내 31개 시군별 숨어있는 매력을 경기도청에서 운영하는 흥신소31 사이트에 게시하는 온라인 참여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도의 매력을 널리 알림으로써 도민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외부 홍보업체 김경석 대리는 행사 기획에 대해 “흥신소라는 곳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탐정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셜록’의 이미지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흥신소 캠페인이 온라인에서만 진행되다 보니 어르신 분들이나 인터넷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없게 되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캠페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진행요원의 도움을 받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현장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4명의 탐정이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더욱더 적극적인 도민 참여를 유도하고자 탐정들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동식 포토존’도 준비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여학생들은 연신 까르륵 웃음소리를 내며 부끄러워했다. 사진을 찍고 참여자들이 SNS에 올릴 사진을 고르는 동안 진행요원인 명탐정들은 흥신소 31 프로젝트에 대해 능숙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탐정 사무소에 찾아온 첫 의뢰인 박새미 박혜미(19 수원시) 쌍둥이 자매는 “지나가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했다”며 “경기도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는 걸 오늘 알았다. 한번 (경기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역에 이어 다음날인 지난 9월10일에는 부천역에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한편 흥신소 31 캠페인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흥미진진한 경기도의 매력을 글, 영상, 사진 등 자유로운 양식으로 흥신소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된다.
‘경기도의 매력’으로 선정될 경우 도 홍보 자료로 활용되며, 1등 1명에게 50만원, 2등 2명에게 30만원, 3등 3명에게 15만원, 인기상 1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31번째, 131번째, 231번째 등 매 31번째 콘텐츠를 올린 제보자에게 행운상 상품 선물,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투표만 해도 추첨을 통해 음료 교환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