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자동차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심평원의 교통자료 진료비 심사자료를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정 기간동안 교통사고 다발생환자와 이들이 주로 찾는 병원들의 파악이 가능해 자동차 보험사기 의심환자를 걸러내자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심평원의 다발생 환자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심평원의 ‘교통사고 진료비 심사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다발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 해 동안 5년 이상 사고환자가 2014년 762명에서 2015년에는 925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이 2.2%증가하기도 했다. 

즉 교통사고 다발생 환자들은 자동차보험사기와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한 예로 광주에 사는 김모씨는 2015년 한 해동안 39번 교통사고가 났으며, 3년간 교통사고 누적건수가 91회에 달한다.  

또 교통사고 다발생 환자가 많이 찾는 특정 의료기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5회 이상 교통사고 다발환자 1만1460명이 많이 찾은 의료기과 중에서 사고다발환자 300명 이상을 진료한 기관이 6곳이다. 전체 사고다발환자의 19%에 해당하는 2151명이 해당병원에 집중돼있다. 

최도자 의원은 “심평원의 자동차 진료비 심사 데이터 이용하면 손쉽게 이를 파악할 수 있다”며 “이러한 보험 사기 환자를 빨리 찾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한다” 

이에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이런 목적 뿐 아니라 자동차보험과 관련 표준과 진료비 낭비를 줄이고, 말씀하신 내용을 포함한 차세대 심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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