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일산 요진와이시티 앞 인도가 꺼지고 도로에 균열이 가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연합뉴스는 6일 오후 1시15분 경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부속상가 앞 인도에서 폭 10㎝, 길이 3ｍ 가량이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을 짓는 건설현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지하수 침출로 흙이 유실돼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나 2차 사고는 없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일산 방향 편도 5차선로 중 3개 차로를 교통 통제 중이다.

오후 6시까지 약 5시간째 일부 도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통제가 해제되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백석동 일대는 수맥이 지나는 곳으로 터파기 공사 중 차수벽 설치 등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 복구 작업 중이다. 또 관련 전문가를 불러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해 장기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요진와이시티에 딸린 28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해 깊이 20ｍ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진와이시티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59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기 북부지역 최고층 건물이다. 

inout@kukinews.com / 사진=고양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