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이소연 기자]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7.8%가 선거 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것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8.6%, ‘잘 모르겠다’는 3.6%에 그쳤다.
연령별 찬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전체 응답자 중 19세~29세는 68%, 30대는 78.5%, 40대는 69.4%가 선거연령 하향에 찬성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63%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50대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8%, 46.9%로 팽팽하게 맞섰다.
야권 지지자의 찬성도 두드러졌다.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자 84.8%가 선거 연령 하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정의당, 국민의당이 각각 79.7%, 61.8%로 뒤를 이었다. 여권 지지자의 반대도 거셌다. 자유한국당 지지자 89.6%, 바른정당 지지자 75%는 선거 연령 현행 유지를 원했다.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뚜렷한 답변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지지자 89.1%는 선거 연령 하향에 찬성했다. 이밖에도 심상정 정의당 대표 84%, 이재명 성남시장 83.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61.7%, 안희정 충남지사 48.5% 지지자들이 선거 연령 조정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자 95.9%,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지지자 73.6%가 이에 반대했다.
선거 연령 하향 조정에 찬성한 응답자 중 87.5%는 ’이번 대선부터 선거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11.2%는 ‘20대 대선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택했고, 1.3%는 답변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8%+휴대전화 5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2만4401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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