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올해로 냉연조업 40주년을 맞이했다.
냉연제품은 표면이 미려하고 가공성이 우수한 소재로 가전제품, 자동차용 강판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고급 철강재다.
냉연부는 지난 2월 28일 냉연조업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40년을 향한 재도약 다짐' 결의대회, 기념식수, 기념타종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포항 냉연부는 1977년 2월 28일 1냉연공장을 건립, 최초로 연산 72만t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1986년 10월 전기도금공장, 1987년 2월 2냉연공장을 준공했다.
2014년에는 용융아연도금강판(CGL)을 완공, 연산 357만t 체제(2016년말 기준)를 구축했다.
포항 냉연부가 1977년 조업을 시작한 이래 누계생산량은 6300만t(2016년 말 기준)이다.
이를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450바퀴 회전 가능하고 양으로 환산하면 자동차를 5800만대 생산할 수 있다.
포항 냉연부는 설비구축과 생산 뿐 아니라 조업기술 향상도 이끌어왔다.
포항제철소에서 연속냉간압연설비(PCM), 연속소둔설비(CAL)를 최초로 가동하고 압연의 두께제어기술, 도금의 편차제어기술 등을 도입함에 따라 국내외 냉연조업기술 혁신을 이끌어 왔다.
지난 40년간 포항 냉연부가 축적한 조업기술과 경험이 원동력이 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지에 글로벌 냉연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초대 냉연부장을 역임한 안덕주 전 이사는 "조업초기 선배들이 열정만으로 시작했는데 지난 40년간 후배들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사명감으로 오늘의 멋진 냉연으로 성장시켜왔다"면서 "모든 냉연 가족이 뜻을 모아 더 멋진 미래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고장제로, 불량제로, 낭비제로를 통해 냉연이 새로운 40년을 향해 힘차게 재도약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