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복면가왕)’ 물찬 강남제비의 정체가 길구봉구의 봉구로 밝혀졌다.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50대 가왕 물찬 강남제비가 새로운 도전자들과 맞붙었다. 강남제비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OST인 크러쉬의 ‘뷰티풀’을 감미롭게 소화했다. 그러나 장화신고 노래할고양과의 대결에서 53 대 46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가면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강남제비는 지난 2013년 데뷔한 남성듀오 길구봉구의 봉구였다. 봉구는 “길구 형과 팀을 결성한 지 13년 됐다”며 “20살 무렵에 만나 같이 팀을 했는데 앨범을 못 냈다. 저는 코러스를 하고 길구형은 학생을 가르치다 4년 전에 데뷔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가수가 아니기에 노래할 때 자신감이 없었다. 어느 자리에서든 ‘누구지?’라는 반응이 나오고 박수조차 나오지 않으면 주눅이 들었다”며 “요즘에는 방송에 나오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코러스 활동을 해온 봉구는 “내 무대에서 내 노래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으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에 ‘복면가왕’에서 내 무대, 내 노래를 했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구를 꺾은 노래할고양은 18주 만에 새로운 여성 가왕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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