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영화 ‘반칙왕’의 실제모델 백종호 씨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반칙왕은 평범한 은행원이 프로레슬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26일 방영된 MBC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프로레슬러 김일과 청년 은행원 백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실적이 낮아 고민이던 청년에게 하루는 기회가 찾아온다.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김일이 2억 원을 은행에 맡긴다는 소식이 돌았다. 고향 선후배사이 이기도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헛된 바람이었다. 김일은 청년을 외면한 채 일본으로 출장을 떠나고 만다.
그럼에도 청년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일의 호감을 얻으려고 프로레슬러 연습생을 자처했다. 6개월이 지나고 귀국한 김일은 청년의 노력에 감동해 부탁을 들어줬고 2억 원 예치를 성공한 청년은 비로소 은행의 신임을 얻는다.
이후 청년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낮에는 은행에서 일하고 밤에는 프로레슬러로 활약하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총 전적 111전 55승 56패. 은행에서는 지점장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했다. 백 씨는 지금도 프로레슬링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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