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롯데마트는 31일부터 6일까지 영업정지를 당한 75개 점에서 기간 만료일이 도래한 48개점 중1개만 영업 재개 허가 처분이 내려졌고, 6개 지점에 대해서는 2차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현장점검이 재개된 7곳을 제외한 41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허베이성(河北省, 하북성)에 위치한 옌지아오(燕郊, 연교) 1개점에 대해서만 지난 5일 영업재개 허가 처분이 내려졌다. 반면 단둥완다(丹东万達, 단동만달)점, 자싱(嘉興, 가흥)점 등 6개점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2차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옌지아오점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이를 긍정적 신호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게 롯데마트의 분석이다. 옌지아오에 영업재개 허가가 내려진 다음날인 6일에 또다시 동북 진린성 촨잉(船營, 선영)점 현장점검에서 소방용수 부족, 소방전기계통 작동지연 등의 3가지 이유로 7일부터 5월 7일까지 2차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따라서 롯데마트 측에서는 아직까지는 옌지아오점의 영업재개 허가가 향후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직 2차 영업정지 기간이 도래하지 않았거나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점포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현장 개선노력과 중국 소방당국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영업재개 허가 처분을 받아도 상품공급 및 재고운영, 시설물 재점검 등으로 즉시 오픈이 어려운 상황이며, 당분간 옌지아오점은 자율 폐점상태에서 재개를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무사히 오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마트 점포는 옌지아오점의 영업 재개로 영업정지를 당한 지점이 74개점, 스스로 영업정지를 한 지점이 13개점이다. 기간 만료일이 지난 점포 중 재점검을 신청했으나 현재까지 재점검받지 못한 점포는 41개에 이른다. 74개점의 영업정지 기간 최종 만료일은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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