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경북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민생, 민생, 오로지 민생경제 살리기'로 정하고 지난 100일 동안 현장에서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시는 철강산업단지 고용 인력이 580명 감소된 어려운 지역경제여건에서 민생경제와 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기반구축의 경제정책 3대 전략을 설정하고 100대 핵심과제 추진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민생경제 살리기 분야 예산 5393억원을 상반기 내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또 나들가게 지원사업 총 12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7억원, 이차보전금 5억4000만원 등을 각각 지원해 서민생활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포항사랑상품권'은 출시 첫날 87억원 어치가 판매되는 등 대박을 터트려 1단계 300억원 어치가 매진됐다.
2단계 판매에 들어간 10일 현재 총 376억원 어치가 판매돼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기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 문제도 꼼꼼히 챙겼다.
올해 일자리 예산을 지난해보다 51억원 늘어난 462억을 투입해 공공부문 일자리 2만4000개, 민간부문 일자리 1000개를 목표로 일자리 중심의 시정운영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발벗고 나서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월 9일 효자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3년간 1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영일대북부시장도 '1시장 1특화'를 위한 골목형시장에 선정돼 1년간 5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기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기업사랑 운동을 펼쳐 '기업 기 살리기'를 추진하고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400개사(34억원)로 확대해 기업 경영애로 해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철강중심의 단편적인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포스텍의 풍부한 연구 인력과 4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고 과학기술도시 포항 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