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할매할배의 날 통해 사회문제 해법 찾는다

경주시, 할매할배의 날 통해 사회문제 해법 찾는다

기사승인 2017-04-12 14:47:22

[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경북 경주시가 '할매할배의 날'을 통해 가족 간 유대와 소통 부재로 인한 사회문제 해법을 찾아 나선다.

시는 고령화와 세대 단절로 인한 노인문제, 가족공동체 붕괴에 따른 가정문제, 청소년 인성교육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종합적 대응을 위해 '2017 할매할배의 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한다.

할매할배의 날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부모가 자녀와 함께 조부모를 찾아가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며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이루는 날이다.

섬김과 봉양을 넘어선 함께함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효 문화를 창출하고 가족 간 정(情)을 되살려 사람 냄새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바람으로 경상북도가 지난 2014년 10월 제정했다.

시는 세대 간 소통과 교류, 공감이 우리사회와 가족공동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더욱 확산하고 전 세대가 공감하는 할매할배의 날을 위해 4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할매할배의 날 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12일 대외협력실에서 경주교육지원청과 할매할배의 날 정착·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세대 공감, 가족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 노인복지시설, 경로당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간 민관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세대간 교류를 증진해 할매할배의 날 사업 저변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매체를 통해 조손 간 실제 만남을 유도하고 가족 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5월 어버이날과 10월 노인의 날에는 '할매할배에게 편지 쓰는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편지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역 46개 초등학교 4~6학년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조손간 소통 의미에 맞는 맞춤형 엽서도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오는 5월 3대가 함께하는 공감활동으로 '화목한 3대가족 사진 공모전', '화목한 3대가족 그림 공모전'을 비롯 8월 '랑랑콘서트', 10월 '3대가족 미니북 콘테스트' 등을 개최해 세대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양식 시장은 "할매할배의 날 사업을 적극 추진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으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지역사회에서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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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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