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일정을 취소하고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 방문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일 당초 계획된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동 지역 유세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강릉 성산 산불 주민대피소를 방문했다. 그는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 문 후보는 "불이 전부 진화될 때까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 벌써 30가구 정도 소실돼서 피해가 상당하다"며 "복구 작업에 부족한 게 있으면 중앙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아침 강릉으로 이동했다. 그는 11시쯤 강릉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안 후보 측은 "현재 화재진압 중이라 현장방문이나 상황브리핑을 받는 일정은 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상황을 엄밀히 파악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강릉 산불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그는 피해 주민들에게 "얼마나 고생스러우시냐. 이 상황이 어서 빨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를 전했다. 또 "국민안전처와 계속 연락을 취해서 신속히 산불 피해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강릉 산불 현장에 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지원팀을 파견하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 측은 "추후 진화와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