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포스코가 현장 운전 직원들의 경정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비관리기초 기술교육을 마련, 제철소 내 설비점검반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에 들어갔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는 총 500여명의 운전 직원들로 구성된 설비점검반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제선, 제강, 압연 설비 등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제품이 차질 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안전 조업을 이끌고 있다.
각 공장에는 전문 설비 정비 직원을 따로 두고 있다.
하지만 긴급 사고나 이상 발생 시 일일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운전 직원 대상 응급조치와 경정비 능력 향상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새로 신설된 설비관리 기초교육은 크게 경정비 중심의 이론·실습 교육과 현장 맞춤 교육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론 실습교육은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10차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 맞춤형 교육은 현업 부서의 요청에 따라 현장 공정과 설비에 맞춰 진행될 계획이다.
실제 최근 포항제철소는 3선재 공장 직원 1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 교육을 실시했다.
선재부 황훈 조업개선섹션 리더는 "설비점검반 직원들이 주로 운전만 하다보니 체계적으로 정비 업무를 배우기 어려웠다"며 "베테랑 강사가 직접 현장에서 설비 도면을 펼치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을 해줘서 이론으로만 알았던 내용들을 직원들이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019년까지 매년 설비점검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비 점검 및 경정비 능력 향상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